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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썰

아들부심 넘치는 남친엄마.. 결혼해도 될까요

by 콕기리 2023. 10. 15.


결혼까지 생각한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남자 친구어머니 때문에 너무 고민이 됩니다. 남자 친구와 사귄 건 2년 반 정도 됐어요.

저는 20대 후반이고 인서울 중위권 대학 졸업하고 대기업은 아니지만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 중견기업에 다니고 있어요.

남자 친구는 카이스트에서 학사 석사 마치고 지금은 역시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 대기업에 다니고 있어요.
2년 반 만났으니 남자친구 집에도 몇 번 놀러 갔고 명절엔 선물도 챙겼지요 반대로 남자 친구도 저희 집에 몇 번 왔고 명절 선물도 챙겨주고요

이번에도 추석이 다가오는데 추석이 있는 주나 그 전주에는 가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오늘 남자 친구 집에 미리 준비한 선물 들고 인사를 갔는데 진짜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자꾸 드는 거 있죠ㅜㅜ

남자 친구 어머니가 자기 아들이 엄청나게 대단한 줄 알고 저를 은근히 까내리는 게 느껴져요. 물론 남자 친구가 어릴 때부터 공부 잘한 건 인정하는데요 당연히 그러니까 명문대 갔겠죠 근데 저도 공부? 못하진 않았거든요.
근데 말끝마다 자기 아들 자랑이에요.

그리고 뭔가 모르게 내가 자기 성에 차지 않는다는 뉘앙스.. 그렇지만 내 아들이 좋아하니까 쿨하게 인정해 주는 난 멋진 시어머니감이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세요.

남자 친구 대단하죠. 명문대 나와서 남들 다 부러워하는 대기업 다니고. 그런데 남자 친구도 그래봤자 직장인인데.. 그리고 남자 친구는 공부 끝나고 입사한 지 몇 년 안 돼서 아직 이뤄놓은 것도 없는데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ㅋㅋㅋㅋ 은근히 그런 게 느껴져서 짜증 나네요

그리고 아빠가 예전에 제 앞으로 목동에 아파트를 해주신 게 있는데 거기는 세를 주고 전 지금 부모님이랑 살고 있단 말이에요 그걸 남자 친구가 얘기했는지 남자 친구 어머니가 아시게 됐는데 마치 자기 집이 된 양 좋아하는데 그걸 보니 괜히 막 속이 뒤틀리는 거 있죠.

제가 못됐나요? 아들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크다 보니 그런 점이 너무 부담스러워요.
고깃집을 같이 가도 고기는 남자 친구 어머니가 구우시는데 제가 굽겠다고 해도 꼭 본인이 굽고 항상 남자 친구 그릇에 고기 올려주고ㅋㅋㅋ 전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인지 절 챙기진 않더라고요

남자 친구 아버지는 대학교수셨는데 병환으로 돌아가셔서 남자 친구 어머니 혼자서 남자친구랑 살고 있거든요. 아ㅋㅋㅋㅋ 정말 너무 부담스럽네요. 내년쯤에 결혼을 하자는 얘기도 나왔어요.

물론 남자 친구는 잘 벌고 저도 보통 또래들보다 많이 벌고 있고 아빠가 해준 아파트도 있고 겉으로만 보면 누가 봐도 다 준비된 것 같겠지만 남자 친구 어머니의 아들부심에 겁이 나네요

요즘 결시친을 보다 보니 더 걱정되기도 하고..... 남자 친구 집에 다녀올 때마다 아 좀 그렇다... 했는데 오늘은 그런 느낌이 좀 세게 왔네요
어떻게 하면 좋죠 제발 도와주세요 ㅠㅠㅠ

+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