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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썰

결혼을 반대하는 게 잘못된 건가요?

by 콕기리 2023. 10. 15.



주위에 물어보기보다는 제삼자들이 많은,
익명의 공간에 글을 올려 의견을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댓글과 의견을 부탁드려요.


저희 집은 부모님과 남매로 이루어진 가정입니다.
아빠는 사업을 하시고 엄마는 교직에 계시다가
정년퇴직을 하시고 가정주부이십니다.

오빠가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
그 결혼에 여자분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
이 결혼을 저희 집에서 반대하는 입장이에요.



우선 각자 가지고 있는 조건은

오빠- 30대 중후반의 전문직, 연봉 6000 이상,
현금자산 1억 7천 정도, 중형세단, 빚 없음.
+결혼 시 부모님이 지금 지역에 집 자가로 해주기로 함.
(30평대 브랜드 아파트 원했어서 부모님이 알겠다 하심.)

++댓글에 신체 부분에 대한 댓글이 있어 추가
외적 부분: 키는 170대 후반, 평범한 체형(마름, 통통, 비만 X)
얼굴도 그냥 평범..
잘생긴 얼굴도 아니고 모난데도 없는 그냥 흔한 남자입니다.


여자분- 오빠보다 3살 어린 웹디자이너, 2녀 중 장녀,
연봉모름(오빠가 그냥 그 나이대에 평범하게 벌어라고 함),
현금자산 4천 정도, 국산소형차, 빚-학자금 조금(조금이라고만 듣고 금액은 못 들음), 부모님 지원 X

++댓글에 신체 부분에 대한 댓글이 있어 추가
외적 부분: 키는 160대 초중반쯤 되어 보이심.
살짝 마른듯한 체형, 20대 후-30대 초정도로 보이셨어요.
눈에 띄는 예쁜 외모는 아니지만
제가 봤을 때에는 호감형의 단아한 외모셨어요.


(여자분이 모은 현금 자산에 대해선 집에서 뭐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실수령이 600-700도 아닐 테고 자취하며 저 정도 모은 것도 잘 모은 것 같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까지가 결혼 전 조건이며


집에서 반대하는 이유는,
언니가 오빠한테 했다는 이 말들 때문인데요.
(++추가 댓글 보니 제가 헷갈리게 적은 듯하네요ㅜㅜ
아직 상견례는 전이고 결혼허락받으러 양가 인사는
하였고, 양가인사 마친 후에 나온 이야기예요.)

오빠가 여자친구가 이렇게 말하는데 이게 맞냐며
요새 여자애들은 다 이렇냐며 어디 물어보기가
좀 그렇다며 저에게 말을 한 것들입니다.

전부 부모님께 말씀드리진 않았고 일부만
부모님에게 말씀드렸고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1. 여자분의 본가는 다른 지역(자차로 3-4시간 거리) 임.
결혼식은 무조건 여자 쪽에서 하길 바라심.
아빠가 사업을 조금 크게 하시고 엄마도 교직에 계셨던 터라
아는 분들이 많고 집에서 개혼인 데다가,
둘 다 직장이 이 지역이니 여기서하고 버스대절과
오실 때 드실 간식은 전부 우리 쪽에서 당연히 하겠으며 여자부 쪽 식대도 저희가 부담하겠다 해도 완강히 여자분쪽 지역 원함.
>그럼 우리가 여자 부네 지역에서 하면 버스대절과
간식 및 우리 쪽 식대까지 부담하겠냐 하니 식대부담 못한다고 함. 저희 쪽 손님이 훨씬 많을 거 아니냐며....


2. 결혼에 드는 모든 비용(혼수포함)은
둘이 모은 돈을 합쳐서 하고 나머지는
전부 한통장에 모아두자.


3. 결혼 후 혼인신고와 동시에 집 명의를 공동명의를 해달라고 함. 이혼할 것도 아니고 왜 안 해주냐고 함.
부부는 운명공동체 아니냐고..


4. 명절에 시댁 친정 번갈아 가면서 가야 한다 함.
본인집에 갈 때는 전전날 밤에 출발하여 가서
편히 자고 다음날 좀 쉬고 그다음 날 제사 지내고 아침, 점심 먹고
오빠집으로 출발하자 함.
> 이것도 오빠네 집 저녁에 도착하면 얼굴 뵙고
저녁 먹고 잠은 신혼집 가서 편히 자고
다음날 아침이나 점심때 다시 오던지 하자함..
우리 집이 같은 지역이고 가까우니, 나도 오래 차 타고
오빠도 오래 운전하면 피곤하니 자기 집에서 자야
안 피곤 하다고.. 우리 집도 신혼집이랑 가까우면
똑같이 하자고 했을 거라며..

오빠집에 먼저 갈 때는 어차피 같은 지역이니 당일에
일찍 가서 제사 지내고 우리 집 머니까 바로 출발하자.
>이건 이유가 어차피 같은 지역이니 오빠네 부모님은
오다가다 한 번이라도 더 만나게 될 거 아니냐. 였음.


5. 부모님 용돈은 자기네 부모님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니 매달 드리고, 그 외에 생신이나,
어버이날등에 용돈으로 드린다면 똑같이 드리자.


6. 시부모님, 부모님 생신 때에는 무조건 밖에서 식사.
(이 부분은 오빠도 동의, 전에 저희 부모님이 따로 생신상 받아보자 할 생각조차 없으시다고 얘기하신 적 있음. 결혼하면 생일 챙긴다고 며느리 데려와서 밥 차리지 말고 저도 결혼하면 고생해서 생신상 차리지 말고 맛있는 밥 사다리라 함.)


7. 가족모임이나 이런 건 일 년에 5회까지만 갈 거다.
주말마다 불려 가고 싶지 않다. 오라 가라 하는 거나
시짜짓 당하고 싶지 않다. (생신제외)
근데 우리 집 부모님이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오 실 수도 있다.
(대체 이게 뭔 말인지 모르겠음.)


8. 결혼하면 경제권은 내가 갖겠다.
(오빠가 경제쪽 관련 전문직입니다..)


9. 어떤 상황이 생겨도 나중에라도 합가는 절대 안 됨.




저는 이걸 듣고 진짜 어이가 없었고
이중 1.3.4번을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부모님이
반대하셨습니다. 집이고 뭐고 다 안 해줄 거라고 하며,
이것을 듣고 여자분이 저희 집에 다시 오빠랑 오셨더라고요.

요새 그렇게 예전처럼 결혼하는 사람 없다.
그렇게 바라시는 거면 저 아니어도 결혼 못 시키신다.
제가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니라며 말씀하시며

자기도 기우는 것 아니라고 말씀하시는데
저희 집이 잘못된 것인가 싶어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희 오빠도 지금 생각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여자를 만나본 게 이 언니가 두 번째입니다.
진짜 아무리 봐도 아닌 것 같거든요 저는...


반대를 한다니 집에 같이 찾아오셔서
의견을 말씀하시는 언니의 모습을 보니
진짜 요샌 다 저렇게 결혼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반대를 하는 제가, 그리고 저희 집이 이상한 건가요?

+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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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처음 써본 글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많은 분들이 댓글로 의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지 않은 일로 이렇게 톡커들의 선택이 되어 씁쓸하기도 하네요.

사실 이야기 듣기 전엔 안일하게 생각했어요.
결혼 전에 서로 미리 원하는 바가 있으면 조율할 수 있지! 싶어서요.
근데 다 듣고 나니 주위에 물어보는 게 지금 다른 사람눈에는
팔푼이로 보이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주위 사람의 의견을 말하는 것보다는 제삼자가 볼 때
이렇다더라라고 말하는 게 더 타당한 의견이라고 생각돼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에게 말씀을 드리게 된 건
경제권이나 이런 건 부부사이에는 가타부타할 일이
아니라 서로가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시작에 부모님의 금전적인 지원이 들어가고,
결혼식 자체는 집안의 행사이며, 몇몇 개는 부모님도 아셔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해서 몇 부분을 제외하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리고 저걸 다 듣고 나서 요새 진짜 이래?라고 묻는
오빠 질문에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
부모님이 들어보신 후 말려주시길 바라기도 했어요.

아무리 그래도 오빠이고, 제 가족인데 결혼한다면
좋은 분과 행복하게 살길 바랬거든요, 원래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면
정말 오빠한테는 미안하지만, 같은 상황이 다시 와도
똑같이 말씀드리고 같이 말려주시길 바랐을 거예요.


그리고 댓글에 관해 몇 자 말씀을 먼저 드리면,

1. 오빠 하자 있냐

오빠의 외적으로는 그냥 진짜 평범합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외모예요.
남매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잘생겼다, 호감형이다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ㅜㅜ그대로 적었습니다.
외적인 것을 제외한 다른 하자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은
제가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모르겠습니다.
시험 합격하고 밥벌이 잘하고 있는 거 보면 머리에 하자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2. 주작 관련 댓글

저도 이게 주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애한 지 이제 5년이 되어가는 해라고 들었는데
연애 중에는 오빠도 자리를 잡는 중이라 사이에
몇 번 결혼얘기가 서로 나왔을 때 오빠가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다가 이제 인사를 왔다고 했어요.
(글에도 말씀드렸듯이 2번째 연애입니다..)

3. 집 해준다고 했는데 합가에 관련된 건 왜 있냐

이건 무슨 일이 생겨도 나중에 부모님과 함께 사는 건 하고 싶지 않다.
라고 하여 부모님이 편찮으시거나 하여도 모시는 것도 안된다는 거냐고 하니 전문의료기관에 모셨으면
한다고 해서 9. 합가는 안됨.이라고 적은 거였어요.
앞뒤상황도 적었어야 했는데 오해가 생기게 적어 죄송합니다.(수정했어요!)

4. 전문직인데 연봉이 왜 그러냐.

확실한 연봉은 듣지 못하였고 지나가듯 물었을 때
오빠의 말로는 정해진 월급 + @ 의 금액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중형차 한 대는 살정도는 된다 하여,
제가 6000 이상이라고 적어둔 거예요,
괜히 뻥튀기해서 적는 것보다는 저렇게 적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요.
오빠의 정확한 연봉에 대해서는 제가 정확히 연봉이 얼마야?라고 물어볼 이유가 전혀 없다 보니
정확한 금액을 알지 못해 저렇게 적어서 헷갈리게 만들어
주작이라고 의심이 생기게 만든 부분이 생기셨다면 죄송합니다.


오빠한테 글 쓴 건 미안한데
댓글 한번 읽어보라고 링크 보내줬습니다.

많은 분들이 의견 남겨 주신 만큼 시간이 조금 걸린다 해도
후기는 꼭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https://zul.im/0O5w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