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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썰

사준거 없이 가져가고 시동생네 주라는 시어머니, 남편

by 콕기리 2023. 10. 15.



안녕하세요 결혼 3년 차 지금은 육아휴직 중입니다
저희 부부는 시부모님 옆동네에 살고 있고
시동생네는 타 지역에 살고 1년에 두 번 명절에만 옵니다

결혼할 때 시부모님 도움 받은 거 하나도 없고
남편차도 중고로 구입한 게 너무 오래돼서 저희 부모님이 결혼 선물로 바꿔주셨어요

시어머니는 물욕이 있으셔서
혼수 사은품으로 받은 밀폐용기, 칼, 냄비세트, 토스트기, 청소기 등등 중고판매 하려고 놔뒀던 것도
당장 필요한 것처럼 말하고 몇 개씩 가지고 가셨어요(토스트기만 쓰고 나머지는 아직도 상자 그대로 보관만 함)
저희 집 오면 빈손으로는 안 갑니다

얼마 전에는 타 지역에 여행 갔던 친구가 맛집 이라면서 빵을 많이 사 와서 주고 갔습니다
받았던 날 저녁에 한입 먹고 아기가 울어서 못 먹고 놔뒀던 빵인데
다음날 시어머니가 집에 오셔서 몇 개 드셨는데
아기 재운다고 방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밥대신 먹으려고 보니까 없더라고요
남편한테 물어보니까 어차피 우리 다 못 먹어서 남으면 버린다면서 들고 갔다고 하는데
욱하고 너무 서러워서 그걸 왜 물어보지도 않고 가져가고
당신은 내 의견은 묻지도 않고 그냥 주면 어떻게 하냐고 남편한테 화냈더니
나눠 먹으면 좋지 너 식탐 있어? 이러길래
싸우고 이야기했는데 사과하면서 앞으로는 조심하겠다 하더라고요

근데 이번에는 육아용품이 문제네요
저희 부모님은 첫 손주라서 뭐든지 사주고 싶어 하시고
미혼인 언니도 아기옷, 용품 이런 것도 좋은 걸로 많이 선물해 주고
주위에 빨리 결혼한 친구, 친척들한테 물려받은 것도 많아서
실제로 그동안 육아하면서 필요한 물건들은 저희가 구입한 건 거의 없어요

동서가 11월이 출산 예정일이라서
올해 추석에는 못 움직일 것 같다고 다다음주에 휴가에 온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시어머니 저한테 전화하셔서 애들 내려온다고 하는데 아기 거 줄 거 미리미리 챙겨놓으라고 하네요

근데 저희 아이도 아직 개월수가 안돼서 사용 못한 게 대부분이고
특히 장난감, 목욕용품 종류는 앞으로 계속 사용하는 거라서
배냇저고리랑 신생아 바디슈트 아니면 저희 아이가 지금도 입고 있는 것들이라서 줄 것도 많이 없고
저희 외가 쪽에도 곧 출산 예정인 동생이 있어서 그 집에 주려고 한 거예요
(첫째 때 사용하던 용품, 옷 깨끗하게 보관하고 있다가 저희한테 줬었는데 10월이 둘째 출산 예정인 집이에요)

선물 받고 얻어 온 거 보면 이런 건 불편하다 소재가 어떻다 말만 하셨지
아이 태어났다고 손수건 한 장이라도 선물로 받은 적 없어요

저 : 어머니 오늘 전화 오셔서 줄 거 챙겨놓으라고 하시던데 나는 처음 듣는 말인데 알고 있었어?
남 : 아니 근데 급하게 찾다가 빠뜨리는 것보다 애 잘 때 조금씩 미리 찾아서 챙겨두면 좋지
저 : 왜 당연하게 그 집에 줄 거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OO(사촌)한테 줄 거라고 했잖아
남 : 그 집에서 받은 것만 돌려준다는 거 아니었어?
저 : 사준 것도 없으면서 맡겨 놓은 것도 아니고 뭐 그렇게 당연하다는 듯이 달라는 건데
남 : 우리 집이 돈 안 써서 그러는 거냐? 너 진짜 소름 끼치게 계산적이다
이래놓고 화낼 사람이 누군데 자기가 더 화가 나서 나가더니 새벽에 들어와서 잠만 자고 출근하고 있어요
주말에 남편한테 댓글 보여주고 이야기 좀 해보려고 합니다

+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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